삼성카드, 개인 신용판매도 1위 등극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지난 2월 한 달 기준 삼성카드가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개인 회원 기반이 강화된 데 더해, 2월 신한카드의 국세·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액이 예년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18.56%로 신한카드(18.51%)를 소폭 앞질렀다.
개인 신판 점유율에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카드는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0.45%포인트(p)까지 좁혔던 지난해 2월(18.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 신판 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현대카드와의 격차도 지난 1월 1.03%p에서 2월 1.30%p로 벌렸다.
삼성카드의 점유율 상승 배경에는 우량 제휴사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회원 수 및 인당 이용금액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스타벅스와 제휴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무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카드 출시를 준비하는 등 우량 제휴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이용금액은 지난 2023년 128조1천억원에서 2024년 130조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41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대폭 성장했다.
여기에 회원 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말 기준 1천199만4천명으로 지난 2024년 말(1천165만7천명) 대비 33만7천명(2.9%) 늘었다.
같은 기간 인당 이용금액은 111만3천원에서 113만3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순위 역전이 신한카드의 강점인 국세·지방세 납부액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사 가운데 신용카드를 통한 세금 납부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2월 국세·지방세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액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올해 2월 개인 고객들의 국세·지방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조2천64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206억원) 대비 1천559억원 줄었으며, 전월(1조8천156억원)보다는 5천509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 역시 2월 국세·지방세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6천940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75억원) 대비 135억원, 전월(9천999억원) 대비 3천59억원 줄었으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월은 통상 세금 납부 규모가 작은 달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모수가 더 줄었다"며 "세금 부문에서 우위를 갖는 신한카드가 시장 규모 축소 영향을 받으며 일시적인 역전 현상이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