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향한 MOON의 믿음 변함 없다…"부담 안 주려 해, 기다려 줄 것" [대전 현장]

김지수 기자 2026. 3.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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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차분히 기다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문동주에게는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며 "시즌 초반에 로테이션을 돌면서 던질 수 있는 만큼만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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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차분히 기다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문동주에게는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며 "시즌 초반에 로테이션을 돌면서 던질 수 있는 만큼만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프로 입단 4년차였던 지난해 24경기 12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크고 작은 부상 여파로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면서 한화의 플레이오프 직행,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문동주는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펄펄 날았다. 2경기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면서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한화를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문동주는 2026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자 했다. 150km/h 중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의 에이스로 활약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문동주는 지난 1월 말 한화의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을 호소, 2026 WBC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도 156km/h를 찍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 평균구속은 142km/h에 그쳤다.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처럼 보였던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2026시즌 초반에는 문동주에게 무리하게 1경기를 맡기는 운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긴 호흡으로 문동주가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배려해줄 방침이다.

한화는 선발진이 풍족하다.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왕옌청과 류현진, 엄상백까지 대기 중이다. 문동주가 2026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마운드 운영에 큰 부담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시즌 초반 5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엄상백이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게 준비를 해놨다. 문동주가 (선발 로테이션 소화가) 안 되면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들어갈 수 있다"며 "문동주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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