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톡사태’ 진통 겪은 K-리걸테크, 클로드 코워크에 또 '흔들' [팩플]

변호사단체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국내 리걸테크 업계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사업이 정체된 사이 해외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법률 기능까지 수행할 정도로 발전하면서다.
앤스로픽의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의 법률·금융 등 특화 기능인 플러그인을 공개하자 리걸테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블룸버그는 발표 이후 톰슨로이터, 리걸줌 등 법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약 2850억 달러(약 414조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기업용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은 대부분 클로드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플러그인으로 이들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에선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법률 분야 특성상 국내 판결문은 범용 AI가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영미권과 국내법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로톡 개발사 로앤컴퍼니의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은 “(클로드 코워크는) 범용 LLM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법률 데이터의 제한과 도메인 전문성의 한계로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K-리걸테크 생존방법은

과거 변호사 단체와 오랜 갈등을 겪었던 로앤컴퍼니는 AI 에이전트와 경쟁 대신 상생을 택했다. 당시 법무부가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손실이 컸다. 이후 로앤컴퍼니는 클로드 모델을 활용한 변호사용 AI 비서 ‘슈퍼로이어’를 출시하고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안 소장은 “클로드 코워크에 슈퍼로이어를 접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례 분석, 요약 서비스에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꾀하는 기업들도 있다. 계약서 작성 AI 앨리비를 운영중인 임정근 BHSN 대표는 “공개된 법령과 판례를 검색·요약하고 초안을 작성하는 일은 이제 범용 LLM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멀티 에이전트로 외부 규제 데이터와 기업 내부의 계약·사규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기회 열려”

업계에선 국내 기업들이 규제에 발목 잡힌 동안 해외 서비스에 종속될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 클로드 등을 활용해 ‘셀프 소송’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최이선 한국인공지능협회 정책위원 변호사는 지난 2월 국회 ‘리걸테크 정책 토론회’에서 ”검증된 국내 리걸테크를 규제로 묶어둔 사이, 국민은 ‘환각 리스크’가 큰 범용 AI에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법원에서 리걸테크 기업 로폼의 법률문서 작성 서비스를 인정하는 판단이 나오면서 현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에서도 조금씩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라며 “관련 정책 기준을 정립하는 논의가 한층 빨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리걸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도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4년이 걸렸다. AI 서비스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데 사법부 판결만 기다리는 식으로는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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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AI인 건 절대 말하지마” 20년차 변호사로 만든 주문 [생성AI 실전팁 ④ 변호사]
계약서 초안 작성? 인공지능(AI)이 한다! 끝없는 법률·판례 자료 검색? 그것도 AI가 한다! 의견서 작성? 이것도 AI가! 사람 변호사는 변호 전략과 고객 대응에 집중해 진짜 변호사의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 생성AI의 등장은 변호사 업무를 포함한 법률 사무 분야의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법률 전문가부터 스타트업 창업자, 자영업자, 일반인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AI 활용법, 궁금하다면 주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355
한달치 포토샵, 오전에 끝냈다…18년차 디자이너의 AI 픽
종이 기획안을 쥐고 장인처럼 한 땀 한 땀 디지털 수작업을 고집하던 18년 차 카카오 베테랑 디자이너 최선미 씨. 그가 최근 AI를 활용한 '바이브 디자인'으로 야근의 족쇄를 벗어던졌다. 최소 4주가 걸리던 시안 작업을 단 4시간 만에 해결하고 있는 것. 코딩이라곤 해본 적 없는 최 디자이너가 제미나이와 클로드 코드, 피그마만으로 완벽한 웹페이지를 뚝딱 완성해 낸 비결을 샅샅이 파헤쳤다. 딱 5분, 이 기사만 읽으면 나도 바이브 디자인 전문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097
바이브 코딩으로 엑셀 지옥 끝…‘카카오벤처스’ 문과남 AI 고수 된 비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은커녕 코드 한 줄 쓸 줄 몰랐던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최근 바이브 코딩(평소 쓰는 말로 코딩)으로 투자 기업 정보들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웹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대시보드 개발팀에 인간은 조 심사역 한 명. 대신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내로라하는 ‘일잘러’ AI 에이전트들을 팀원으로 부렸다. 코딩 하면 겁부터 나는 문과 출신 직장인은 이번 리포트에 주목. 바이브 코딩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업무 효율을 위한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어낼 문과생을 위한 코딩 비법이 여기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271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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