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유망주, 日 윙어에게 완전히 밀렸나…양민혁, 스완지전 명단 제외→사카모토는 득점포 가동

나승우 기자 2026. 3. 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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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측면 자원인데 분위기는 정반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코번트리 시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양민혁과 일본 사카모토 다츠히로의 얘기다.

이 경기에서 일본 윙어 사카모토는 2-0으로 앞선 전반 43분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램파드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측면 자원이지만 양민혁과 사카모토의 팀 내 위치는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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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같은 측면 자원인데 분위기는 정반대다. 한 명은 명단에서조차 보이지 않고, 다른 한 명은 연승 흐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코번트리 시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양민혁과 일본 사카모토 다츠히로의 얘기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일본 윙어 사카모토는 2-0으로 앞선 전반 43분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램파드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한국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양민혁은 이날도 선발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양민혁은 당시 1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갔다.

팀 내 부상자가 많았던 상황에서 공격진 한 축으로 기회를 받았고, 찰턴 애슬레틱전에서는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흐름이 계속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조기 복귀 옵션을 발동했다. 양민혁은 승격 경쟁을 벌이던 코번트리로 다시 임대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더 높은 수준의 경쟁 속에서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코번트리 합류 이후 양민혁은 사실상 전력 구상에서 밀려났다. 리그 기준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고 총 출전 시간은 29분뿐이다.

마지막 출전은 2월 초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이었는데, 당시에도 단 1분을 뛰는 데 그쳤다.

이후 최근 7경기 연속 명단 제외가 이어졌고, 공식전에서 한 달 넘게 자취를 감췄다.

물론 이유는 있다. 공격진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브랜든 토마스 아산테, 로메인 에세, 사카모토 등 기존 자원들이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새 얼굴들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양민혁의 순번은 더 뒤로 밀렸다.

램파드 감독도 "특정 선수에 대한 선호는 없다. 지금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최고의 선발과 벤치를 구성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의 양민혁은 팀이 당장 필요로 하는 선택지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반면 사카모토는 완전히 다른 입장에 있다.

심지어 일본 현지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나미노 다쿠미의 장기 부상, 미토마 가오루와 구보 다케후사 등의 컨디션 문제로 공격진 변수가 커진 가운데, 챔피언십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사카모토는 코번트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 팀이 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스완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동시에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램파드 감독도 브리스톨 시티전(2-0 승) 이후 "사카모토가 박스 안으로 뛰어들어 선제골을 마무리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사카모토의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했다. 팀 내 입지도, 외부 시선도 모두 올라가는 흐름이다.

같은 측면 자원이지만 양민혁과 사카모토의 팀 내 위치는 완전히 다르다.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자리를 잃으며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꺾였다.

한일 유망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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