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적극 운용해야 할 자산 퇴직연금, DC형 비중 높아

류장훈 2026. 3. 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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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퇴직연금 유입금액, 이 중 확정기여형(DC) 비중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오랜 시간 절대적 우위에 있던 확정급여형(DB)이 처음으로 전체 적립금 비중 50% 아래로 내려앉았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이 빠르게 그 공백을 메우는 중이다. ‘노후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퇴직연금이 이젠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 자산’으로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퇴직연금 시장이 ‘저축에서 투자’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퇴직연금이 ‘투자자산’으로 전환되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은 12.8%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24.8%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ETF(상장지수펀드)는 2014년 18.6조원에서 2025년 상반기 210조원으로 급성장했고, 퇴직연금 내 TDF(타깃데이트펀드) 비중은 2019년 7%에서 2024년 20.6%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투자 환경의 변화는 제도의 중심축을 DB형에서 DC형으로 이동시키고, 상품지형을 원리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 중심으로 재편시키는 흐름으로 유도한다는 분석이다.

장기 운용성과(최근 5년 기준) 측면에서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평균 4.77%로, 원리금보장형의 2.49%를 크게 웃돌았다. 저성장 기조 아래 연금 자산을 실질적으로 불릴 수 있는 유의미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DC형의 비중은 2025년 기준 27.6%지만, 미래에셋증권은 42.8%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 또한 2025년 기준 61.9%로, 시장 전체 평균(2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DB 중심의 보수적 퇴직연금 관성을 가장 먼저 깨고, 능동적인 운용 문화를 선도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찍이 퇴직연금을 ‘방치해두는 저축’이 아닌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 자산’으로 정의했다. 글로벌 분산투자, 자산배분 전략, 로보어드바이저, MP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운용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온 점도 주효했다.

실제 성과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체 퇴직연금 유입금액 69조6164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된 금액은 8조9042억원에 달하며, DC형만 놓고 보면 전체 유입금액 중 약 19.12%(4조4159억원)를 점유했다. 이는 업계 42개 사업자 가운데 압도적인 수치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DC 적립금은 16조2903억원으로, 전 업권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운용 역량은 제도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류장훈 중앙일보M&P 기자 ryu.ja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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