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출범, 첫 라인업은?

장지영 2026. 3. 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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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부설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첫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2011년부터 이어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제작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분리 방침을 밝힌 뒤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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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달’ 등 네 편 공연 맟 연구개발, 워크숍, 청소년·교사 참여 프로그램 등 운영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수어연극 ‘영지’의 2023년 공연. (c)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국립극단 부설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첫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2011년부터 이어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제작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분리 방침을 밝힌 뒤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다만 아직 새로운 예술감독을 뽑지 못해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도 겸임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올해 레퍼토리, 수어연극, 창작실험, 창작개발 등 네 가지 카테고리 아래 작품 네 편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동시대 청소년극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노란 달’(작 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 토니 그래함). 영국 청소년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토니 그래함의 작품으로, 청소년기의 성장과 감정을 풀어낸다. 2006년 영국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이후 여러 나라에서 공연됐으며 국내에선 2013년 초연됐다. 공연은 5월 28일~6월 14일 명동예술극장.

두 번째 작품은 수어연극 ‘영지’(작 허선혜, 연출 김미란). 완벽한 규칙 속에 유지되던 마을에 아이 영지가 오면서 나타나는 마을의 균열과 그곳 아이들의 변화를 그렸다. 농인 배우들이 출연해 전막을 수어로 진행하되 판소리 등 음악적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다. 2019년 초연 이후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익숙한 규칙과 질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4월 30일~5월 10일 모두예술극장.

세 번째 작품은 청소년극 릴-레이 ‘노래→말’(가제). 청소년극 릴-레이는 2016년 시작된 창작 실험 시리즈로, 다양한 텍스트와 공연 형식을 통해 청소년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구해왔다. 올 시즌은 ‘노래’와 ‘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풀어낸다. 청소년과의 워크숍을 기반으로 무대화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가수 단편선과 연출가 이성직이 참여한다. 쇼케이스는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지난해 ‘청소년극 창작벨트’ 현장 모습. (c)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마지막 작품은 아르코꿈밭극장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동물×사람×공룡’(가제). 하나의 주제를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창작 프로젝트다. 2022년 ‘트랙터’, 2004년 ‘슈퍼 파워’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동물×사람×공룡’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기에 대한 은유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번 작품은 청소년극과 소설 등에서 주목받아온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텍스트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은 12월 1~13일 아르코꿈밭극장.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올해도 연구개발 프로젝트 ‘청소년극 창작벨트’와 36개월 이하 영유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청소년·교사 참여 프로그램, 공연 연계 워크숍 및 리서치 등을 통해 관객이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지역 소극장 및 학교와 협력한 공연·예술교육, 야외 축제형 ‘우리동네 작은극장’ 등 지역 협력 모델 개발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공연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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