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그러나 작정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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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하나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에서 '그러나 하나님은 아신다'로 바뀌는 것입니다.
죽음의 길이었지만 그 길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구원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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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하나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만난 욥이 바로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욥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8~9절)라고 탄식합니다. 고난과 고통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간절히 찾는 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욥처럼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왜 침묵하십니까’라고 소리치며 절망스러운 고백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관계가 깨지는 아픔, 건강과 재정적인 어려움 등 내 힘으로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을 경험할 때입니다. 그런데 욥은 절망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문 10절은 ‘그러나’라는 역접의 부사로 시작합니다.
이제 욥의 고난은 역전됩니다. 고난이 멈추었다는 게 아닙니다. 현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욥의 고백이 바뀝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에서 ‘그러나 하나님은 아신다’로 바뀌는 것입니다. 믿음은 새로운 해석의 능력을 갖추게 될 때 그 가치를 드러냅니다. 믿음은 그러나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그러나 이전의 자리에 있습니까. 아니면 이후의 자리에 있습니까. 현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관계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병든 육체는 괴로우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신다는 고백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우리는 광대하신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뿐 아니라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 소망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고난이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눈으로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오직 그의 걸음을 바로 따르고 그의 길을 지키며,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않고, 그의 말씀을 귀히 여길 때 그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13~14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뜻이 일정하시고 작정하신 일은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반드시 순금같이 되어 나오게 하실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의 길도 그랬습니다. 죽음의 길이었지만 그 길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구원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침묵의 토요일이 지나고 부활의 아침이 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단련의 시간을 마치고 순금같이 나올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욥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십니다.’ ‘지금은 불 속에 있는 것같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지나면 나는 순금같이 되어 나올 줄 믿습니다.’ 이처럼 그러나의 믿음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김준호 목사(예은교회)
◇예은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교회로 경기도 남양주에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삶의 전 영역이 회복되는 경험이 이웃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을 졸업하고 2018년부터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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