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일부 공황상태”… 이란 대통령 장남의 ‘전쟁일기’

천금주 2026. 3. 24. 0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장남 유세프(44)의 '전쟁일기'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이란 지도부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일 유세프는 암살 위협에 놓인 정치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 유세프 페제시키안. 인스타그램 캡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장남 유세프(44)의 ‘전쟁일기’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이란 지도부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세프가 텔레그램에 쓴 일기 일부를 발췌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일 유세프는 암살 위협에 놓인 정치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썼다. 또 전쟁 시작 후 부친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한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이 빨리 끝나 “모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국민은 지도자보다 강하며 진정한 패배는 우리가 느낄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부 불안을 경계했다.

전쟁 전략에 대한 지도부 내 이견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다. 그는 “극심한 의견 차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싸워야 하는가?’라는 점”이라며 “이스라엘이 파괴되고 미국이 후퇴할 때까지? 이란이 붕괴되고 항복할 때까지?”라고 반문했다. “자국 방어를 위해 우방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하는 사실이 슬프다”고 한 유세프는 부친의 사과는 ‘윤리적 의무였다’고 옹호했다. 또 이란 정권이 미국에 항복하고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망상에 불과한 생각”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외신들은 이란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제거되면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지만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담당 국장은 NYT에 “이란은 권한을 분산시켜 생존을 도모하는 시스템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