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계열사별 ‘온도차’ [재계톡톡]

신세계I&C 주주들은 최근 핫이슈인 AI 신사업의 주축 계열사로 격상된다는 점에서 “몸값이 달라졌다”며 환호하는 입장이다. 발표 당일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주가가 급등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리플렉션AI와의 협업, 트럼프 행정부의 ‘AI 수출 프로그램 1호’ 선정, 미국 상무장관의 체결식 참석 등도 기대를 낳는다.
반면, 이마트는 이틀째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유통 본업과 거리가 있고 1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비 등 실행 가능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많이 남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운영의 필수 조건인 전력 수급과 부지 인허가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부지 선정과 관련 인허가 및 펀딩 등은 스타필드 등 대형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전문성을 가지고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AI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기존 유통업과의 다각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는 만큼 협업에 대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라며 “올해 안에 리플렉션AI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후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수급 계획 등 필요한 절차를 차차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렉션 AI의 역할에 대해선 “데이터센터 설계 등 건물 건립을 위한 단계에서 기술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건립 이후 운영 부분에서도 자사의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2호(2026.03.25~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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