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주거' 박찬대 '교통'…여야 시장 후보 '공약' 대결

차기 인천시장 선거 대진표가 나오면서 여야 후보로 나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천원주택'을 앞세운 유 시장은 주거, 현장 행보에 돌입한 박 의원은 교통 현안을 선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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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현직 유정복 시장은 정책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접수에도 직접 나섰던 그는 23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천원주택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1000원, 월 3만원 임대료로 공급되는 천원주택을 발판 삼아 유 시장은 실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하위인데 인천시가 정책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받은 박찬대 의원은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발 KTX 송도역 증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천발 KTX 개통을 시작으로 인천 교통을 하나씩 확실하게 바꿔 가겠다"고 말했다.
교통 현장 점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 의원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철도망'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는 "KTX부터 GTX까지 인천 철도망을 빈틈없이 잇겠다"며 "제2경인선, 주안송도선 신설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공약 대결 단계로 접어들며 선거가 조기 과열되는 분위기지만,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은 내달 이후에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도 안 했고, 레이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 또한 공식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 시기는 내부 논의 단계"라고 말했다.
/이순민·박예진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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