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검소해 질의할 게 없다"…野, 박홍근 청문회 이례적 반응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 재산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검소하게 살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3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재경위 관련 청문회를 할 때마다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굉장히 검소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여야 의원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지난 9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총 6억23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신내동 사무실 전세권(4000만원), 예금 6200여만원과 정치자금 1900여만원 등 총 2억57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신내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예금 1억7900여만원, 금융채무 380여만원 등 총 3억2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어머니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단독주택(2220만원)과 밭 248㎡(200여만원) 및 임야 1896㎡(350여만원) 등 총 2860여만원을, 박 후보자 장녀는 예금 76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월 청문회 때 총 175억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엔 서울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가 포함됐는데, 이 전 의원은 해당 아파트 청약 당시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위장해 부양가족으로 올려 청약 가점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이 전 의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임광현 당시 국세청장 후보자는 총 26억1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같은 시기 청문회를 진행한 구윤철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50억7021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낙마로 지난 1월 출범한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는 수개월째 공백인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인 박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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