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IBM, 日리켄과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일본 이화학연구소(이하 리켄), IBM과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와 연세대의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연결하고 거대 계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컴퓨팅 자원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생명 현상의 비밀을 슈퍼컴퓨터와 양자 중심의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연결해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요 연구 대상은 신생아 미토콘드리아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인 ‘리 증후군(Leigh Syndrome)’이다. 이 질환의 기전을 밝히기 위해서는 10억X10억 행렬의 대각화라는 천문학인 연산이 필요하다. 이는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엘캐피탄을 풀가동하더라도 약 30년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기존 방식으로는 사실상 연구가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후가쿠와 IBM 시스템 원을 물리적으로 연결한 양자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연산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미 리켄은 지난해 6월 시스템 구축 및 샘플링 계산 환경 조성을 완료하며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연세대학교는 이번 양자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토대로 ‘양자-AI 알고리즘 센터’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생명과학과 의학 전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로 확대하고,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국가 양자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계산 능력의 한계는 무의식적으로 인류의 과학적 탐구의 경계를 제한해 왔다”며 “양자컴퓨터와 고성능 슈퍼컴퓨터의 연결을 통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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