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 확정…3연임부터 ‘특별결의’ 받기로

김태은 2026. 3.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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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연임을 확정했다.

임 회장은 23일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7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여 주주의 99.3% 찬성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임 회장의 연임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동양·ABL생명 인수까지 마무리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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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임종룡 2기…생산적금융·AX 본격 추진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왼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텔레픽스 본사에서 조성익 대표(오른쪽)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연임을 확정했다.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구축과 재무건전성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향후 과제로는 그룹 차원의 성과 확대와 질적 안착이 꼽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가 3연임할 경우 상법상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앞으로는 우리금융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주주 권한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종합금융그룹 완성·재무건전성 개선 성과 

임 회장은 23일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7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여 주주의 99.3% 찬성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19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임 회장은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으며, 2023년 3월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 올랐다. 

임 회장의 연임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강행 임원추천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이유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다른 그룹보다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동양·ABL생명 인수까지 마무리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부문의 수익 기여도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날 기준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은 24조8852억원으로, 임 회장 취임 당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임 회장 취임 직전인 2022년 말 11.6%에서 지난해 말 12.9%로 1.3%포인트 끌어올렸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임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2기 경영의 핵심전략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본격화 △그룹 시너지 강화를 제시했다. 실제로 임 회장은 2기 경영 첫 공식 일정으로 첨단전략기업 현장을 방문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AX와 관련해서는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우리는 AI 회사다”라고 밝힌 바 있다. 

3연임부터 ‘특별결의’…사외이사 선임 원안대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3연임 시 기존 보통결의가 아닌 ‘특별결의’를 적용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3연임 의결 기준을 특별결의로 격상한 것은 우리금융이 처음이다.

일반결의는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과반 찬성’을 충족하면 통과되지만, 특별결의는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주주 통제권이 높아진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정용건·류정혜 후보가 선임됐고, 윤재섭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정 후보자는 금융소비자보호 단체인 금융감시센터 대표로 활동해 왔으며, 류 후보는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및 ‘이사회 IT 전문성 강화’ 기조에 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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