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서구권 평가 반등…초반 혹평 넘어 '대체로 긍정적'

이학범 기자 2026. 3. 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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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을 둘러싼 서구권 여론이 달라지고 있다. 출시 직후에는 조작 체계와 이용자 환경(UI)를 둘러싼 불만이 적지 않았으나, 첫 주말을 지나며 콘텐츠에 대한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반응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붉은사막은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담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20일 PC 및 콘솔 플랫폼에 출시됐다.

펄어비스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된 광활한 필드와 사실적인 그래픽, 대규모 전투, 다양한 탐험 요소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를 넘기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3일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평가를 종합하면 붉은사막은 5만4517개 리뷰 가운데 약 70%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대체로 긍정적' 등급을 기록 중이다. 영어 리뷰의 경우 2만4793개 중 7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며 대체로 긍정적 등급을 나타냈다.

독일·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올라섰고 스페인·브라질·튀르키예 등 일부 권역에서는 80% 이상의 긍정 평가로 '매우 긍정적' 등급까지 올라왔다.

출시 초반에는 낯선 조작 체계와 불친절한 초반 설계가 진입 장벽으로 지목됐다. 이용자들은 리뷰를 통해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은 키 배치, 적은 인벤토리(가방), 긴 적응 구간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다만 플레이 시간이 쌓인 뒤에는 콘텐츠 밀도를 강점으로 꼽는 후기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초반 구간을 넘기면 전투의 손맛·방대한 콘텐츠·높은 자유도가 살아난다는 후기가 늘었고, 일부 이용자들은 느린 호흡으로 즐길수록 장점이 뚜렷해지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흥행세도 확인됐다. 출시 당일(20일)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3만904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24만8530명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국내에서의 평가는 아직 엇갈린다. 이날 기준 한국어 이용자 리뷰는 5052개 중 50%의 긍정 평가에 그치며 '복합적' 등급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점 서구권을 중심으로 평가가 회복되는 흐름과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펄어비스는 이용자 반응에 맞춰 빠른 보완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지난 21일 공식 공지를 통해 "조작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패치를 준비 중"이라며 "플레이 경험을 빠르게 개선해 이용자들의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붉은사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미고지 문제로도 논란이 됐다. 펄어비스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일부 2D 시각 소품에 AI를 활용했으며 이를 사전에 명확히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는 현재 전체 점검을 진행 중이고 최종 빌드에 남아 있는 관련 작업물은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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