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삭발한 부산시장…“부산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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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관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부산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머리를 밀었다.
박 시장은 삭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원과 전북 특별법은 지난주 공청회를 거쳐 바로 통과시킨 반면 우리 부산 법안만 빼놓았다. 이게 바로 지역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삭발 직전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서도 특별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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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관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부산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머리를 밀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시장이 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평소 저는 논리와 합리로 정치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삭발하고 단식하는 자해적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적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생각을 달리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100% 합리성을 갖는 일이라도 정쟁화하는 벽을 마주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부닥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음을 절감했다”면서 “부산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삭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효자 범국민부산발전여성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정동만·김미애·김대식 의원이 전기이발기(속칭 바리깡)로 박 시장의 머리를 밀었다. 박 시장은 삭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원과 전북 특별법은 지난주 공청회를 거쳐 바로 통과시킨 반면 우리 부산 법안만 빼놓았다. 이게 바로 지역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삭발 직전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서도 특별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제 임기가 얼마 안 남아 이번에 통과시키지 않으면 부산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정쟁 요소도 없고 정부와 협의도 끝났는데 행안위에서 계속 지체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박 시장에게 “이 법안은 대한민국 미래와 관련된 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을 앞두고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아들인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탁한 이유를 묻는 말엔 “여기서 할 얘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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