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님,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盧 묘역서 눈물 쏟은 정청래

박지훈 2026. 3.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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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님, 노사모 회원 아이디 '싸리비' 정청래입니다. 대통령님, 늘 죄송했고 늘 감사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며 "조금 전 묘역을 찾아 인사를 올릴 때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해야 했던 대통령님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이제는 걱정 없이 편히 쉬시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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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노짱님, 노사모 회원 아이디 ‘싸리비’ 정청래입니다. 대통령님, 늘 죄송했고 늘 감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른바 검찰개혁 후속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이틀이 흐른 23일, 경남 김해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최고위는 정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주재한 회의였다.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 중 한 대목인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지 않겠는가’를 언급한 뒤 “수사와 기소, 영장 청구권의 막강한 칼을 마구 휘둘렀던 검찰의 전횡을 근절하게 됐음을 보고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검찰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며 “조금 전 묘역을 찾아 인사를 올릴 때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해야 했던 대통령님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이제는 걱정 없이 편히 쉬시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자행한 조작 기소의 진상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고 진실을 바로잡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노짱님…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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