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아시안게임 꼭 가고 싶다… 폼이 중요” [쿠키인터뷰]

송한석 2026. 3. 23. 11: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 LCK컵 3위 마무리
팬들의 존재가 동기부여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20일 서울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쿠키뉴스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20일 서울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서 가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다시 한 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최고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할 전망이다.

허수는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선발할 때 폼이 제일 좋은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정규 시즌에 잘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밍, 운, 그 순간 선수의 리듬이 다 맞아떨어져야 뽑힐 수 있다”며 “너무 열심히 하고 있고 꼭 선발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는 당장 눈앞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6 LCK컵’ 그룹배틀 3승을 기록한 뒤 젠지, T1과 만나 2연패를 당하며 조 2위로 떨어졌다. 허수는 “젠지전은 졌지만 유리한 시점도 있었고 다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T1전는 내부적으로 할 만하다고 느꼈고 인게임에서 밴픽도 잘 됐는데 저희가 스스로 무너졌다. 0-3 패배가 뼈아팠다”고 말했다.

그롭배틀 시스템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에 되게 긍정적인 편이라서 그룹을 나누는 부분은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되게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같은 그룹 팀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이 없다. 팀전에 이겼을 때 메리트를 추가하거나 지면 페널티가 부여되면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LCK컵 최대 이변은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상대로 거둔 ‘패패승승승’이었다. 허수 역시 역스윕은 처음인 만큼 감정이 남달랐다. 해당 경기 승리로 LCK의 첫 해외 로드쇼가 열리는 홍콩행도 확정했다. 허수는 “T1 상대로 진 기억도 많고 해외 무대로 가는 티켓이 걸려 있기도 해서 너무 이기고 싶었다”며 “강팀 상대로 패패승승승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저는 커리어에서 역스윕 경험이 없었다. 정말 뿌듯했다”고 웃었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는 홍콩에서 BNK 피어엑스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아쉬운 마무리로 LCK컵을 마감했다. 허수는 “전체적으로 보면 3위라는 성적도 나쁘지 않고 강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하기도 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막상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는 마무리가 아쉬워서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그는 “조금만 더 잘했으면 우승까지 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아쉬웠다”며 “좋은 경기력도 있었지만 마지막이 좋지 않다 보니 감정이 더 크게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사실 루시드, 시우 중에 고민이 되긴 한다. 용혁이는 기복이 많이 사라졌고 상수로 잘해줬다”며 “그래도 시우는 지원받지 못해도 라인전을 잘하고 긴장도 없다. 시우가 좀 더 MVP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김대호 감독을 만나고 변화된 부분에 관해서 그는 “스타일이 바뀐 건 아니고 롤을 좀 더 잘하게 됐다. 팀적으로 추구하는 행동들이나 약속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섞을 때 제 할 일을 집중하다 보니 최근에는 이타적인 스타일에서 이기적인 스타일로 된 부분도 있다”며 “그래도 이기적인 부분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 같다. 항상 저한테 라인에 집착하는 피드백을 주신다. 저도 우선순위를 항상 미니언에다가 놓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이런 말을 몇 번 한지 잘 모르겠다”며 웃은 후 “팬분들 덕분에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저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