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수출 또 역대 최대…중동 사태에 원유 수입액도 급증
중동 사태로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이달 중순(1~20일) 원유 수입액이 전년보다 27.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수출액은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533억 달러(약 80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0.4% 증가했다.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달 1~20일 기록(435억 달러)을 한 달 만에 깼다. 월간 상승 폭은 약 100억 달러에 이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0.4%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일로 전년 동기(14일)보다 하루 많았다.
이달에도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187억 달러로 전년보다 163.9% 증가했다. 1~2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달 기록한 이전 최고 수준(151억 달러)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올랐다. 1년 전 해당 비중은 19.9%였다. 이밖에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컴퓨터 주변기기(269.4%)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선박(-3.9%)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2억 달러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4.3%), 원유(27.8%), 반도체 제조 장비(10.4%) 등이 늘었다. 특히 원유ㆍ가스ㆍ석탄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품목 전체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18.8%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은 1~20일 기준 47억 달러로 1월(43억 달러), 2월(44억 달러) 등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뛴 데다, 원ㆍ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한 영향이다.
세종=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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