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강아지와 강릉 가족 여행 앞두고 준비한 것

전명원 2026. 3.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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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여명에 육박하며 전체 인구 수의 30%에 달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반려견이 많아진 만큼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도 많아졌다지만, 실제로 강아지를 데리고 나서려면 제약이 많다.

평소에 대부분 강아지는 집에 있고, 공원 산책을 함께 하지만 아주 가끔은 가족 여행에 동반하는데 그때마다 고려 해야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3월이 가기 전 우리는 강아지까지 포함한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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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견주가 지켜야할 에티켓도 유념...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 선정

[전명원 기자]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여명에 육박하며 전체 인구 수의 30%에 달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주위를 둘러봐도 강아지 한두 마리를 키우는 집은 흔하다.

우리 가족 역시 강아지를 키운다. 지인의 소개로 견생 1년차에 이미 두 번이나 파양을 당했다는 말티즈를 식구로 맞아 들인지도 여러 해. 어느새 우리 강아지는 열한 살이 되었다. 반려견이 많아진 만큼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도 많아졌다지만, 실제로 강아지를 데리고 나서려면 제약이 많다. 평소에 대부분 강아지는 집에 있고, 공원 산책을 함께 하지만 아주 가끔은 가족 여행에 동반하는데 그때마다 고려 해야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강아지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들
▲ 16층 조식부페 조식부페에도 애견동반이 가능해요. 단 지정좌석에 앉아야 하고, 부페음식옆으로 지나가선 안돼요.
ⓒ 전명원
3월이 가기 전 우리는 강아지까지 포함한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사람 셋에 강아지 하나가 움직일 때 강아지 용품은 사람 셋의 물건을 합친 분량은 된다. 사람들이 오가는 실내에서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이동 기구인 일명 '개모차'가 있어야 하고, 실내 배변을 하는 녀석이니 배변패드도 여러 장 챙겨야 한다. 그 뿐인가. 사료와 물통, 그리고 휴지며 배변 봉투, 하네스등 하나둘이 아니다. 물론 이런 물건들을 다 챙겼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강릉의 강문해변이었다. 강문해변은 강릉에서 경포대만큼 유명한 관광지이다. 카페도 맛집도 많다. 그리고 우리가 꼭 필요한 애견 동반 숙소도 있다. 우리는 한 호텔의 펫룸을 예약했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위치도, 시설도 편하고 좋았다. 호텔엔 자체적으로 작은 애견 놀이터가 별도로 있고, 로비엔 애견 화장실 공간도 있었다. 물론 호텔 바로 앞에 강릉시에서 운영한다는 애견 놀이터가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펫룸엔 호실 옆에 강아지 그림이 있어서 한눈에 구분된다.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호텔인 만큼 내부 시설엔 모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카페, 조식 모두 함께 가능하다. 물론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뷔페음식 바로 옆으로 지나가거나, 취식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하고, 반려견 동반좌석에 앉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500만 시대

나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누구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만큼 반려견주가 지켜야 할 에티켓은 당연한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일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매를 만났다. 어린 아이 둘이서 강아지를 보고 만져보고 싶어했다.

"만져도 돼요? 물어요?"

나는 잠시 고민했다. 우리 강아지가 사람을 문 적은 없다. 낯선 이를 보고 짖거나, 다른 개들과 싸운 적도 없다. 하지만 개는 사람과 다르다. 예의 바르고 귀여운 그 친구들에게 나는 "예뻐해줘서 고마운데, 혹시 물지도 몰라" 하고 말해주었다. 아이들은 아쉬운듯 강아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 호텔앞 애견놀이터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애견놀이터가 있어요. 잘 이용했습니다.
ⓒ 전명원
강릉의 강문해변 주변은 전체적으로 애견 동반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 해수욕을 하는 계절은 아니지만 해수욕장에 개는 입장불가라는 안내가 있어 펜스 밖과 송림에서만 '개모차'로 이동했다. 애견 놀이터가 있어서 아주 좋았고, 애견 동반 식당이나 카페도 여럿 된다. 참, 반드시 예방접종증명서도 챙겨야 한다. 카페에서 접종 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하는 곳이 있었다.

누구에겐 강아지가 가족이며, 또 누구는 키우던 개를 남몰래 버리기도 한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이라는 문구 안엔 이런 두 가지 모습이 있다. 그 뿐인가. 내겐 사랑스러운 존재이지만 다른 누구에겐 공포일 수도 있다. 역시 반려동물 인구 1500만의 시대라면, 그만큼 지킬 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 많아진다는 말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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