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문혁수 "감가상각비 줄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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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사장)는 2021~2022년 대규모로 투자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가 줄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약 10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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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전망"
"로봇 사업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는 시점은 3~4년 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사장)는 2021~2022년 대규모로 투자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가 줄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혁수 사장은 23일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언제부터 완화될지'에 대한 물음에 "상저하고는 계속될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핵심 고객인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

문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나빠지는 것은 작년을 바닥으로, 올해는 많이 좋아진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2021~2022년 많은 투자를 집행해 발생해 온 감가상각비가 올해부터 감소하면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365억원으로 6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약 10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관련 사업이 언제부터 유의미하게 실적에 기여할지를 묻는 말에 문 사장은 "회사 규모에 비해 의미 있는 숫자로 보이려면 수천억원대여야 하는데, 그 시점은 3~4년 후"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연간 매출액은 20조원을 웃돈다.
문 사장은 미국의 유명 휴머노이드 업체들과는 대부분 협업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와도 연초 CES 때 만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제품의 대규모 양산은 고객 일정에 따라 2027~2028년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은 광주에서 생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포함한 전장 부품은 매년 20%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은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두 배 확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증설을 위한 부지 확보는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
문 사장은 원재료비 부담 극복 방안을 묻는 말에 "코스트 다운(비용 절감)은 한계가 있다"며 "수익성을 올리려면 가격을 올려야 하고, (제품에)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창출 체계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12월 취임한 이래 신사업 확대에 집중해 왔다. 실제로 주력인 카메라 모듈 외에 기판과 전장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작년부터는 로봇과 라이다(LiDAR), 차세대 기판 등 사업에서도 결과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문 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 때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투자와 주주환원 사이 자본배분 계획에 대한 물음에 문 사장은 "올해부터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가고, 하려는 투자를 전부 하고도 현금이 남는다"며 "시장에서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지속해 배당성향과 배당금을 동시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 총 445억원을 지급했는데,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13%였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07%였다.

LG이노텍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개정 상법을 반영한 정관 개정, 이사 4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경은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에, 박충현 ㈜LG[003550] 전자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됐고, 박래수·노상도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LG이노텍의 최대주주는 지분 41%를 보유한 LG전자[0665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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