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지배구조 개선안, 다음 달 발표…오래 안 걸린다"

문채석 2026. 3. 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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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르면 다음 달 초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한 금융기관 과징금 규모도 금융위원회가 빠르면 다음 달 초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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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장서 발언
"청와대 승인 후 금융위 발표할 듯"
ELS 제재 "금융위 의결, 조만간 나올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르면 다음 달 초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한 금융기관 과징금 규모도 금융위원회가 빠르면 다음 달 초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간담회 겸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이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감독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이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금감원장 초청 간담회 겸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권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지금 말씀드릴 위치는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인 방안의 발표 시점을 묻자 "입법 과제를 TF에서 정리한 뒤 청와대가 최종 확정하면 금융위가 발표할 것"이라며 "다음 달쯤이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달 중 발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배구조 방안과 관련해 "내용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원장은 금융위의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 부과 의결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LS 건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지난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을 점쳤으나, 추가 논의 등을 이유로 다음 달로 미뤄진 상태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간담회 겸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5차 전체회의'에서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감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이 원장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은 "이 원장이 큰 담론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와 신기술 활용의 연계성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엔 금융권과 비금융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진 회장을 비롯해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이완삼 삼성생명 부사장(대참), 정신동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장(전무), 송용훈 KB국민은행 부행장, 정희수 하나금융그룹 금융연구소장(이상 금융권), 김동욱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신용인 (주)한화 부사장, 최누리 GS 부사장,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등이다.

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리스크 속에서 금융사들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얼마나 공유할 수 있는가가 시장의 회복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급격한 머니무브 사태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공감대와 직업윤리를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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