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외야수가 코앞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불운이...전 한화 외야수 터크먼,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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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외야수 자리가 코앞이었는데 무릎이 또 말을 듣지 않았다.
KBO리그 시절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메이저리그 재입성 문턱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캠프 기자회견에서 "터크먼이 수술을 받게 됐다.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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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화서 전 경기 출장, 한국어 작별 인사로 팬심 얻어
-작년 화이트삭스서도 오른쪽 무릎 수술…부상이 발목 잡는 노장

[더게이트]
주전 외야수 자리가 코앞이었는데 무릎이 또 말을 듣지 않았다. KBO리그 시절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메이저리그 재입성 문턱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KBO가 살린 커리어, 무릎 때문에 꺾이다
터크먼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22년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 입성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144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89, 12홈런, 166안타를 기록했다. 팀 성적 부진 속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고, 외야 수비력과 주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찬스에서 결정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재계약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떠나면서 진심 어린 한국어 작별 인사를 남겨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름이다.
한국에서의 활약은 빅리그 재취업의 발판이 됐다. 202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후 세 시즌 동안 준주전급 백업으로 꾸준히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겨울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캠프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전망은 밝았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OPS 0.819를 기록하며 유망주 카슨 벤지를 제치고 개막전 주전 우익수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악마의 장난 같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화이트삭스 시절 오른쪽 무릎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터크먼은 불과 1년 만에 이번엔 왼쪽 무릎이 파열되는 비극을 맞았다. 서른다섯 노장에게 2년 연속 이어진 무릎 수술은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한 타격이다.
터크먼의 낙마로 메츠 외야진은 강제 세대교체에 돌입하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유망주 벤지가 경쟁자 없이 개막전 우익수 자리를 꿰차게 됐고, 남은 백업 한 자리는 내야 멀티 플레이어 비달 브루한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멘도사 감독은 원래 벤지와 터크먼을 함께 개막 로스터에 넣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이번 부상으로 그 구상은 물 건너갔다.
같은 날 캠프에선 또 다른 베테랑의 한숨 소리도 들렸다. 통산 440세이브를 거둔 크레이그 킴브렐 역시 개막 로스터 탈락 통보를 받았다. 킴브렐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캠프에 합류해 불펜 한 자리를 노렸지만, 6경기에서 평균자책 4.50에 볼넷 5개를 내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멘도사 감독은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존중한다"면서도 냉정한 생존 경쟁의 결과를 전했다. 킴브렐은 트리플A에 남아 기회를 기다릴지, 아니면 팀을 떠나 다른 빅리그 기회를 찾을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두 베테랑에겐 봄은 너무나도 잔인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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