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0선 붕괴, 환율 1500원 돌파…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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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 고조로 23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5500선이 붕괴됐다.
시장의 충격이 커지면서 장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18분23초를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 조치를 내렸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76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68억원, 8545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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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 고조로 23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5500선이 붕괴됐다. 시장의 충격이 커지면서 장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04포인트(4.95%) 폭락한 5495.1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하락한 5580.15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18분23초를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 조치를 내렸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5.05%나 급락한 818.95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76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68억원, 8545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역시 전날보다 4.3원 상승한 1504.90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충격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하락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현지시간 지난 주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6.51포인트(0.97%) 하락한 45,577.4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08포인트(2.01%) 빠진 21647.61을 기록하며 3대 지수가 모두 무너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며 초강경 압박에 나서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여파다.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희박해지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퍼진 상태다.
대외 악재에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국민주’ 삼성전자가 5.12% 떨어진 18만92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도 6.55% 급락한 94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4.35%), LG에너지솔루션(-3.99%), SK스퀘어(-9.87%), 삼성바이오로직스(-3.87%), 두산에너빌리티(-6.30%)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5.77%), 금융(-5.83%), 전기·전자(-5.56%)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비금속(0.38%)만이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꺾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43.41포인트(3.74%) 내린 1118.11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가인 1129.86(31.66포인트 하락)에서 한층 더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3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1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천당제약(4.63%)과 펩트론(1.01%)이 오름세를 지키고 있지만, 에코프로(-5.90%), 알테오젠(-5.80%), 에코프로비엠(-5.47%) 등 핵심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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