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과문 게시물에 '#이재명', '#살인'…"자동 생성 해시태그 때문" 재차 사과

김성욱 2026. 3.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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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방송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해당 소식을 알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때문에 SBS가 재차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지난 2018년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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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이 대통령 지적한 뒤 공식 사과
SNS 게시물 해시태그도 사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방송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해당 소식을 알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때문에 SBS가 재차 사과했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SBS 측은 22일 "SNS 일부 게시물의 자동 생성 해시태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해시태그를 삭제했다.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SBS 뉴스' SNS 글에는 이 대통령에 대한 사과 기사를 올리는 과정에서 해시태그로 #의혹 # 대통령 #이재명 #살인을 함께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지난 2018년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방송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지난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 변호를 맡았다는 점을 근거로 지역 정치권과 폭력 조직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 PD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 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 마피아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SBS가 지난 2024년 제정해 시행 중인 'SBS 저널리즘 준칙'을 준수하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 조폭 연루설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BS

다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SBS 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을 향해 반발했다. SBS 노조는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SBS의 제작 독립성이 의심되고 공정성이 걱정된다면,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깎아내리고 PD를 겁박하고, 김상중 진행자까지 욕보일 것이 아니라 입법과 정책으로 SBS의 공정방송을 보장할 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발언을 중단하라.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22일 "권리에는 의무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과 정의는 민주주의의 숨구멍이라 헌법은 특권설정은 금하면서도 정론직필을 전제로 언론을 특별히 보호한다"며 "그렇다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론직필의 책임을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유포한다면 그 악영향에 비추어 언론은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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