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비즈니스 인프라 활용, ‘K-뷰티 기업’ 글로벌 수출 견인

박재구 2026. 3. 2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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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슈] 2026 K-뷰티엑스포코리아
기업 참여 늘고 전시 면적 대폭 확대
해외 바이어 1만명 이상 방문 기대
지자체 단체관 마련 판로 개척 지원
킨텍스는 오는 10월 15일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를 열 예정이다. 사진은 킨텍스 제1전시장 전경. 킨텍스 제공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부는 2025년 K뷰티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수출국은 204개국으로 전년 172개국에서 크게 늘었다.

국내 뷰티 산업 규모는 세계 10위(2026년 139억 달러 예상)로, 수출액 기준 세계 3위다. K뷰티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약 73%(약 83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산업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K뷰티 약진에 힘입어 비즈니스 지원 역할도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킨텍스가 주관하는 ‘K-뷰티엑스포(K-BEAUTY EXPO)’는 국내외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킨텍스에서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18회를 맞아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2만2628㎡였던 전시 면적은 올해 약 1만㎡(42%) 늘어난 3만2157㎡ 규모로 확대됐다. 참가 기업도 전년 509개사(785개 부스)에서 올해 550개사(900개 부스)로 늘어났다. 해외 바이어도 1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 홍보 포스터.


올해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와 협력해 수출 상담장을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 규모를 200개사 이상으로 늘려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한다. 중국, 대만 등 주요 거점국 에이전트를 통해 유치된 해외 기업은 전시 참가자이자 바이어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이러한 국제 교류 확대는 K-뷰티엑스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전략적 단체관 운영도 확대한다. 매년 규모를 넓히고 있는 ‘대한민국 OEM/ODM 협의회 공동관’은 특화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바이어 상담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부산·경북화장품산업협회 등 지자체 단체관을 통해 지역 강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 공유를 위한 지식 네트워크 기능도 강화한다. ‘K-뷰티 인사이트 콘서트’와 ‘K-뷰티 AI 부트캠프’에서는 빅테크 활용 방안과 글로벌 시장 전략 등 전문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지난 행사에서 호응을 얻었던 중동·북아프리카 및 인도 시장 설명회 등 신흥 시장 개척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감은 객관적 지표로 입증된다. 참가 기업의 96.2%가 재참가 의사를 밝혔고 해외 바이어도 신규 파트너 발굴 기회로 긍정 평가했다.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네시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기능성 브랜드 ‘IZEZE(아이제제)’를 개발해 매출의 95%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2024년 2개 부스로 시작해 올해 16개 부스로 규모를 확대했으며 러시아·호주·북미·중동 등 주요 시장에 수출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네시는 전시회 참가 이후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해외 비중을 확대했고 2025년에는 유럽·아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실제 계약과 후속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로 ‘제62회 무역의 날’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피부 진단 장비 전문 기업 ㈜피에스아이플러스도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수출을 확대한 사례다. 2025년 행사에서 3D 피부 진단 기술 제품 ‘3D 메타뷰’로 K-뷰티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장에서 5건의 해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수출실적 100만불 탑도 수상했다.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과 킨텍스의 비즈니스 인프라가 결합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킨텍스는 이러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강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
“K-뷰티 위상에 걸맞은 亞 최대 규모 플랫폼 구축”

이민우(사진) 킨텍스 대표이사는 “킨텍스는 K-뷰티엑스포 코리아뿐만 아니라 2016년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매년 해외 주요 거점에서 전시회를 직접 주관·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중역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시리즈 개최는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해 바이어를 대면하는 능동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하는 과정”이라며 “기업이 현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곧 K뷰티의 수출 영토가 확장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28만991㎡)와 ‘중국 뷰티 엑스포 상하이’(23만2000㎡)를 포함해 일본 독일 등 주요국들도 6만㎡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운영하며 자국의 뷰티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수출액 기준 세계 3위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대표 전시회인 K-뷰티엑스포 코리아의 규모는 3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K뷰티의 글로벌 위상과 잠재력에 걸맞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3만㎡ 수준인 전시 면적을 5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가 기술 혁신의 상징이듯 K-뷰티엑스포를 글로벌 뷰티 산업의 혁신과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뷰티 산업의 CES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K-뷰티엑스포의 성과는 단일 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기폭제”라며 “킨텍스가 보유한 해외 전시 노하우가 ‘K-Med Expo’와 인도 ‘KoINDEX’의 성공을 넘어 K-전시 모델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킨텍스는 전시장 운영사이자 전시 브랜드 자체를 수출하는 글로벌 PEO로서 대한민국 전시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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