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까지 겨냥한 이란…이스라엘 "미사일 400발 중 92% 요격"

정혜정 2026. 3. 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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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에 부서진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택가.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시작한 뒤 탄도미사일 40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날 "이란이 전쟁 개시 후 발사한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중 약 92%를 요격했다"며 "매우 높은 요격률을 보인다"고 자평했다.

김영옥 기자

이란은 미국의 발전 시설 공격 예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 압박에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고 드론 전력을 고도화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이란은 전날 핵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디모나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3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북동쪽으로 25㎞ 떨어진 아라드 마을에서도 최소 5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20일에는 본토에서 4000㎞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거리를 2000㎞로 자체 제한했던 이란에서 사거리 40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란군은 이날 기존 드론보다 파괴력이 강화된 '아라시-2'로 이스라엘의 물류 허브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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