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계절근로자 1만명 시대.. "풀 숙제 많아"

황구선 2026. 3.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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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형편인데요.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1차 입국자는 77명.

입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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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외국 노동자 없이는
농어촌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형편인데요.

강원 농어촌에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여 명이 배치돼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도, 일정 수준
급여가 보장되는 외국인도 만족할 수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짐꾸러미를 든 외국인들이
줄지어 마을회관으로 들어섭니다.

이들은 한 곳에 모여 외국인 등록
신청 서류를 작성하고,

차례로 채용 신체검사와 마약 반응검사,
국내 생활에 필요한 범죄예방 교육을
받습니다.

라오스에서 올해 처음 횡성으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입니다.

1차 입국자는 77명.

횡성에는 6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라오스와 필리핀에서 1천 8백여 명이
입국할 예정입니다.

해마다 강원 최대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고 있는 횡성에서는 농가와 특별한
신뢰관계를 쌓은 근로자들이 재입국하는 비율이
30%를 웃돕니다.

시분흥 짠위사이/라오스 계절근로자
(3년째 횡성 입국)
"횡성은 다른 시군보다 여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도 좋고, 일도 8개월까지
최대로 할 수 있습니다."

횡성군은 농촌 고령화로
외국인 일손이 2천명 이상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2년부터 라오스와 필리핀, 몽골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신하준/횡성군 농정과
"저희가 언어소통 도우미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농가 상담도 나가기 때문에 그런
가교역할을 하고 있고 행정적인 지원도
체계화시켜서 계절근로자들 운영관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올해 법무부가 강원에 배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만 1천 168명으로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고,
대부분 농가에서 직접 고용했습니다.


"농가들과 별도로 둔내농협을 비롯한
지역농협들도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운영합니다"

농협이 직접 숙소를 운영하며 임금을 주고
필요한 농가에 외국인력을 지원해
농가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홍순갑/횡성군 우천면
"둔내농협이나 동횡성농협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어요. 그게 굉장히
저희들한테는, 우리가 (일손이) 모자랄
때에는 거기에다 요청을 하죠. 근데 인원은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죠."

하지만 농가에 배치된 뒤 3개월 가량 걸리는
외국인 등록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원주권 시·군에 배정된 계절근로자는
4천여 명으로 강원 전체의 40%에 달하지만,

원주에는 출입국사무소가 없어 계절근로자들이
춘천과 동해, 속초를 방문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원주 출입국사무소가 설치되든지,
지자체에 계절근로자 등록업무를 이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부족한 일손에 비해 계절근로자 수가
아직 적고, 근로자가 낼 보험료를 농가가
떠안는 등 운영에서 체계화 될 숙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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