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후반기 상임위원장 100% 맡아 책임지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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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우리도 미국식으로 전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2일 의원총회에서 "처리할 민생 법안이 산적했는데 저쪽(국민의힘)에서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가 가동이 안 되고 있다"며 "일하는 민주당이 100% 맡아 책임지고 하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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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우리도 미국식으로 전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입법 지연을 거듭 지적하자 강수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22일 의원총회에서 “처리할 민생 법안이 산적했는데 저쪽(국민의힘)에서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가 가동이 안 되고 있다”며 “일하는 민주당이 100% 맡아 책임지고 하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좋아하는 미국은 한 석이라도 많은 정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복잡해진 국제 질서 속에서 모든 것에 골든타임이 있는데 그것을 놓치면 국민에 대한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대로 후반기에 원 구성을 하려면 제일 먼저 국회의장이 선출돼야 한다”며 6·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중 예정대로 국회의장 선거를 치를 방침도 밝혔다.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전례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때 있었다. 2020년 6월 당시 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구성 협상이 파행을 거듭하자 거대 여당에 ‘오만’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정치적 셈법 아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 다 내주는 결단을 내렸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민주당의 독식은 2021년 7월까지 1년여간 이어졌다.
22대 국회 전반기 18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 자리는 정무위·재정경제기획위를 포함해 7개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잇따라 상임위원장 배분 재조정을 시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해 왔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이날 “국민의힘이 계속 협조하지 않는다면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민주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4월 10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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