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00만 장 팔린 붉은 사막, 韓 패키지 게임 최초 기록… 조작감 개선은 과제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 사막’(Crimson Desert)이 출시 첫날(20일) 전 세계 2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출시 당일 200만장 판매는 한국 패키지 게임 사상 최초 기록이다.

2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 사막은 지난 20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4만명을 기록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가 7년에 걸쳐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앞서 흥행한 국내 패키지 게임 중 ‘P의 거짓(네오위즈)’이 출시 한 달,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가 출시 사흘 만에 100만 장 고지를 밟은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글로벌 대작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지난달 출시 된 일본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닷새만에 500만 장을 판매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인지도 있는 지식재산(IP) 후속작이 아닌 신규 IP로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초반 돌풍의 배경에는 펄어비스의 전작 게임 ‘검은사막’이 다져놓은 글로벌 인지도와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검은 사막은 출시 후 10년이 넘은 지난해 4분기에도 630억원 매출을 올린 효자 IP다. 또 모션 캡처를 위해 액션캠 수백 대를 동원하는 등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한 게임 장면을 사전에 공개한 점도 주효했다. 덕분에 출시 전부터 붉은 사막은 스팀에서 ‘찜하기(위시리스트)’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출시 전날인 19일 기준 스팀에서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 면에서 호평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나 PC 게임 조작감 면에선 혹평이 잇달았다. 이 때문에 초기 흥행에도 불구하고 공개 직후 스팀 리뷰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61%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붉은 사막 출시 기대감에 70% 넘게 상승했던 펄어비스 주가도 19~20일 사이 30% 넘게 떨어졌다. 펄어비스 측은 조작감 지적에 대해서는 개선을 약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평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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