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개막부터 '덜컹'→IL서 시즌 시작…"복귀 시점 아직 알 수 없어"

유준상 기자 2026. 3.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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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자 명단(IL)에서 202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로불로 감독은 "켈리는 15일짜리 IL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개막 로스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캠프에서 가장 알려진 비밀이었을 것"이라며 "다만 발표 시점을 신중하게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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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자 명단(IL)에서 202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등에 따르면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공개했다.

'에이스' 잭 갤런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라인 넬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마이클 소로카, 브랜든 파트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켈리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늑간 신경 자극(허리 부위) 때문에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 2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로불로 감독은 "켈리는 15일짜리 IL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개막 로스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캠프에서 가장 알려진 비밀이었을 것"이라며 "다만 발표 시점을 신중하게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0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렀다. 그러던 중 한국행을 택했고,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켈리는 SK 소속으로 2015~2018년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통산 119경기 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에서 4시즌을 소화한 켈리는 2018시즌 종료 뒤 애리조나와 2+2년 총액 145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13승을 달성하는 등 MLB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KBO 역수출 투수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도중 애리조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켈리는 다시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와 2년 총액 4000만 달러(약 589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켈리는 스프링캠프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통증 완화를 위해 주사를 맞기도 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MLBTR은 "켈리는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8.31로 크게 흔들렸다. 아직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이러한 성적 자체가 큰 경고 신호는 아니다. 허리 부상으로 정상적인 루틴이 끊긴 상황에서 여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로불로 감독은 "켈리는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얘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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