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설툰설] "가성비가 되나요?"…진심이 전하는 연애의 온도

채성오 기자 2026. 3. 22. 13: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웹툰 '서화가 내린 달' vs '연하지옥'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모든 관계에 '가성비'의 잣대를 들이대는 시대입니다. 손해 보지 않는 연애가 미덕이 되고 사랑조차 철저한 계산 끝에 결정되는 '투입 대비 산출'의 영역으로 밀려난 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효율적인 감정 소비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차가운 계산기 뒤편에는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드는 누군가의 무모한 진심을 동경하는 갈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툰설툰설'에서는 효율과 계산이라는 이름의 견고한 벽을 허무는 두 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파산의 위기 앞에서도 연인의 곁을 지키며 모험을 자처하는 '서화가 내린 달'과 10살 나이 차이 속에서 사회적 편견을 도발적인 순수함으로 돌파하는 '연하지옥'이 그 주인공인데요. 사랑이 곧 손해로 치부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기꺼이 자신의 전부를 거는 이들의 '밑지는 사랑'이 우리에게 전하는 묘한 위로와 설렘을 짚어봤습니다.

◆재물·사랑, 모두 지켜야 할 한 남자의 순애보…'서화가 내린 달'

보석과 광물이 풍부한 나라 흑영국에서 상단주 '서화'를 어릴 적부터 짝사랑해온 세공사 '수월'은 오랫동안 품어온 마음을 전하려 하는데요. 그러나 서화의 상단이 거래품을 싣고 상행하던 중 '귀수'의 습격으로 물품을 잃고 막대한 손해를 입습니다. 서화는 상단의 도산을 막는 대가로 거래처 '지일'로부터 혼인을 제안받게 되는데요. 수월은 상단의 도산과 서화의 혼인도 막기 위해 사건의 원흉인 귀수를 물리치고 잃어버린 물품을 되찾기 위해 나섭니다.

카카오웹툰에서 지난해 8월 선보인 '서화가 내린 달'은 '핑푸' 작가의 작품으로 론칭과 동시에 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데뷔작 웹툰 '천지해'를 10년간 연재하며 천계를 배경으로 한 상상력 가득한 동양풍 판타지로 사랑받은 작가의 차기작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화가 내린 달 역시 매력적인 동양풍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판타지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인공 서화는 어렸을 적부터 수완이 남달랐던 상단주로 거래처에 납품할 물건을 싣고 오던 상단이 갑작스런 습격을 당해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됩니다. 서화는 상단의 파산을 막는 대가로 거래처 지일과의 혼인을 제안 받고 서화를 오랜 시간 짝사랑해 온 수월은 서화의 혼인을 막기 위해 상단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먼치킨 같은 주인공의 매력과 두근거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모험 과정에서 마주하는 역경들을 뛰어난 전략·결단·수완으로 헤쳐나가는 서화의 모습은 물론 뛰어난 무위를 지닌 동시에 서화 만을 바라보는 수월의 순애보가 읽는 내내 설렘을 안깁니다. 핑푸 작가의 수려한 판타지풍 작화도 시선을 붙듭니다.

◆계산없는 로맨스, 나이 차이는 거들 뿐…'연하지옥'

사랑도, 결혼도 '계산'이 되는 손해보기 싫은 시대. 현대사회 매연 속을 살아가는 두 남녀에게 신선한 사랑이 찾아옵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결혼만큼은 계획대로 되지않아 초조한 35세 커리어우먼 '현다영'과 누나 부부의 실패한 결혼생활이 나이 차이라고 생각하는 의욕없는 독신남 35세 '최우진'. 결혼적령기를 지나 한시가 급한 그들은 과연 현실의 압박속에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도발적인 사랑 앞에 순수해질 수 있을까요.

카카오웹툰 '연하지옥'은 조회수 7100만회를 기록한 전작 '우리집이거든요!'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와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 '공룡 스튜디오' 작가의 차기작입니다. 지난해 6월 론칭한 이후 사랑과 연애마저 계산하게 된 팍팍한 현대 사회에서 피어나는 설레는 로맨스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두 연상연하 커플의 발랄한 로맨틱코미디를 그리고 있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지만 결혼 만은 어려운 커리어 우먼 다영과 많은 나이 차이로 실패한 누나 부부의 결혼 생활을 목격한 독신남 우진에게 각각 새로운 사랑이 찾아옵니다. 호감을 표시한 상대방이 무려 10살 차이의 연하들로 그들은 사랑에 나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을 향해 직진합니다.

웹툰은 현실에 찌든 다영과 우진이 순수하고 도발적인 사랑 앞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에피소드로 풀어냅니다. 전작에 이은 공룡스튜디오 작가의 톡톡 튀는 작화도 작품이 전하는 설렘을 끌어 올립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