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 ‘헴프 산업’ 본격화…3875억원 투입·특별법 병행

최창환 2026. 3.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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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헴프(산업용 대마)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한 규제 특례 확보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특례를 통해 기업 유치와 실증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특별법으로 산업용 헴프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전국 단위 산업 기반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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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조원 글로벌 시장 겨냥
헴프, 그린바이오 신산업 부상
특별법 발의…마약 규제 분리 추진
새만금헴프산업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헴프(산업용 대마)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산업 기반 조성과 함께 관련 법 제정도 추진되면서 정책과 제도가 동시에 맞물리는 구조다.

헴프는 환각 성분(THC)이 극히 낮은 산업용 대마로 식품·의약·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을 ‘글로벌 메가특구 1호’ 헴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3875억원을 투입해 재배, 안전관리, 추출·가공, 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최근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민·관 협의회’ 첫 정기회의를 열고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해외 시장의 빠른 성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엄격한 규제로 산업화에 제약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헴프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 0.3% 이하 산업용 헴프에 대한 별도 정의 마련과 안전관리 지역 내 체계적 관리·운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또 새만금에는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적용을 통해 규제 특례와 국가 책임형 관리 모델이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헴프산업 육성 및 안전관리 특별법’이 발의돼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법안은 산업용 헴프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재배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전 과정의 관리 체계와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THC 0.3% 미만 헴프를 별도로 정의해 마약류 규제 대상에서 분리하는 데 있다.

전북도는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한 규제 특례 확보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특례를 통해 기업 유치와 실증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특별법으로 산업용 헴프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전국 단위 산업 기반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헴프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추진 동력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현장의 규제 장벽을 해소해 새만금을 종자부터 생산, 가공,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헴프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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