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집 안 사”…대출 규제에 투자 판도 달라졌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3. 21. 1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
집 구매 미루고 대출 상담도 중단…‘관망’ 늘었다
부동산 대신 금융·가상자산으로 투자처 이동 뚜렷
금융 소비자 10명 중 6명 “대출 규제 더 강화될 것”
IBK기업은행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 중 일부.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이 금융 소비자 자금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출을 연기·포기하거나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했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중·시니어·외국인·부자·최고경영자(CEO) 등 금융 소비자 56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해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눈에 띄는 건 부동산 관련 금융 소비자의 태도 변화다. 부동산 대출 규제를 알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의 54.1%가 자금 조달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향을 받은 내용을 묻는 질문에 ‘집을 사거나 바꾸려던 계획을 미뤘다(22.7%)’ ‘부동산 대출 상담 포기·중단했다(13.6%)’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했다(1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주택 구입 대신 전세·월세를 선택했다’는 응답도 12.7%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6·27, 9·7, 10·15 등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이어져 금융 소비자 다수의 자금 조달 계획에 변화가 발생했다”며 “일부는 대출 금액을 축소하며 대출을 강행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출을 포기하거나 연기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 소비자들은 향후 부동산 대출 규제가 유지·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58.2%가 이 같은 대답을 내놨다.

상황이 이렇자 규제 기간 중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금융·실물·가상자산 등)에 투자하겠다는 금융 소비자 비중이 45.2%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규제 기간 동안 금융 소비자의 돈이 부동산 대신 다른 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