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오타니 사인 카드 20억 원 돌파…야구 카드 시장 '들썩'

김영서 2026. 3. 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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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174="">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1584=""> 애런 저지. Imagn Images=연합뉴스</yonhap>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양대 리그인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를 각각 대표하는 수퍼스타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공동 사인이 담긴 스포츠 카드가 2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카드는 역사상 네 번째로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025년 탑스 크롭(Topps Chrome) 듀얼 MVP(최우수선수) 로고맨 카드가 파나틱스 콜렉트(Fanatics Collect)를 통해 216만 달러(32억 5404만 원)에 판매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카드에는 저지와 오타니가 MLB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유니폼의 조각이 포함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사인도 적혀 있다. 딱 1장만 제작된 한정판 카드다.

ESPN에 따르면, 이 스포츠 카드는 역사상 네 번째로 비싼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고가에는 이유가 있다. 탑스, MLB, 나이키의 협업 프로젝트로 탄생한 이 카드는 실착 유니폼 조각, 사인, 한정 수 등 가치가 상승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실착 유니폼 중에서도 구단 로고 등 패치 부분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상승하는데, MLB 로고와 같은 패치는 가치가 폭등한다.

이 카드에는 특별한 배경도 있다. 파나틱스 콜렉트 설명에 따르면, 오타니의 유니폼은 지난해 5월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착용한 것으로, 해당 경기에서 오타니는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의 유니폼 또한 같은 달 30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착용한 것으로, 그는 그 경기에서 홈런 포함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저지와 오타니 모두 시즌 MVP를 수상했다.

저지와 오타니의 사인 카드. 파나틱스 콜렉트 제공
파나틱스 콜렉트 마켓플레이스 부사장인 케빈 레네인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항상 추구하는 '진정한 진품성', 특히 패치 부분에 대한 요구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말했다. "선수 착용, 경기 착용, 특정 경기와 매칭된 패치 등, 수집가가 그 경기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집가들이 존재한다. 선수들 역시 자신의 기념품이나 다른 선수의 아이템을 수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의 물품이 카드로 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념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며 "수집 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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