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글쓰기] 남편이 캔 손가락만 한 당근, 주스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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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펼쳐보니 어른 손가락만 한 것만 남아있었다.
재료는 손가락만 한 당근 전부, 작은 사과 2개.
남편이 시험 삼아 조그만 땅에 당근도 심었다면서 작년 겨울에 캐온 당근을 버리지 않고 모두 다 먹어서 나도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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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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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과와 작은 당근 작은 사과와 작은 당근을 주스 만들기 쉽게 잘라놓았다. |
| ⓒ 정현순 |
그동안 여기저기에 조금씩 넣어 먹다가 남은 것이다. 지금 안 먹으면 버려야 할 것 같기에 주스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집에 마침 작은 사과 몇 개가 있어 그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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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서기에 넣고 갈기 당근과 사과를 작게 잘라 주서기에 갈기 |
| ⓒ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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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된 당근사과 주스 시원하고 달달한 당근 사과주스 |
| ⓒ 정현순 |
나도 뒤늦게 맛을 보니 정말 시원하면서 달았다.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그야말로 천연의 맛 그대로였다. 노곤함이 달아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남편은 "한잔 더 마실 수 있나?" 했고, 난 "잘됐네. 조금 더 남았는데 다 마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I에게 당근 사과주스의 좋은 점을 물어보았다.
당근과 사과는 맛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피로 회복은 물론 눈의 건강과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과 항산화작용, 혈관 건강 및 해독 작용, 장건강과 변비 예방, 천연해독제, 영양의 상호보충 등이있다고 한다.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 괜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남편이 시험 삼아 조그만 땅에 당근도 심었다면서 작년 겨울에 캐온 당근을 버리지 않고 모두 다 먹어서 나도 홀가분하다. 나누어 주고 남은 당근이 너무 작아 먹다가 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작은 것도 버리지 않고 하나하나 캤을 남편의 모습이 생각났다. 버릴 수가 없었다. 나름 잘 보관했는지 멀쩡했다.
눈도 밝아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김에 봄을 느껴보러 아파트 둘레길을 걸으려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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