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알바하며 학자금 대출 갚는 배우가 '유퀴즈'서 한 말

황윤옥 2026. 3.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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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드라마 '언더커버 미스홍'에서 강노라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최지수가 출연했다.

뽀글 파마와 붉은 볼 터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날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명이었던 배우 최지수가 '유퀴즈'에 출연할 정도로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덕분에, 그의 이름도 함께 알려지게 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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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황윤옥 기자]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드라마 '언더커버 미스홍'에서 강노라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최지수가 출연했다. 뽀글 파마와 붉은 볼 터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날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밝은 미소와 솔직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언더커버 미스홍'은 종영 이후에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무명이었던 배우 최지수가 '유퀴즈'에 출연할 정도로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덕분에, 그의 이름도 함께 알려지게 되어 반가웠다.

최지수 배우는 1997년생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던 그녀는 '강노라' 캐릭터를 위해 몰입하며 대본이 동아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고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대학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한 번만 도와달라는 부탁을 부모님께 했다고 전한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안 해 본 알바가 없었다며 인형 탈부터 키즈 카페 알바까지 여러 가지를 했다고 전했다.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알바를 그만두지 못했다는 최지수는 알바, 오디션, 학교 생활을 병행하며 바쁜 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11년째 배우의 삶
 tvN '언더커버 미쓰홍'
ⓒ CJ ENM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단역으로 시작해서 11년째 배우로 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 학기 등록금이 450만 원인 학교를 6~7년 다니면서 학자금 대출이 5천만 원에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학자금 대출금 납입 문자를 받을 때마다 빚쟁이가 된 듯 아르바이트를 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휴학을 하면 배역이 없고 복학을 하면 배역이 생기는 공교로운 일이 발생하면서 졸업이 늦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올해 5월에는 학자금을 다 갚는다며 활짝 웃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 아들이 떠올랐다. 우리 집도 형편이 어려워 대학 등록금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고, 아들은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녔다. 다행히 스스로 갚아냈지만,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은 오래 남았다. 그래서일까. 최지수의 이야기는 남의 일이 아니라 더 깊이 와 닿았다.

그렇게 드라마의 큰 역할을 맡게 된 건 이번 '언더커버 미스홍'이었다. 무명으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며 정직하게 살아왔기에 충분히 그 자리에 설 만해 보였다. 무엇보다 이젠 부모님이 원하고 배우고 싶은 걸 자신이 이뤄주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효심이 느껴져 뭉클했다. 지금도 잠실의 한 대형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이 방송 관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스튜디오는 잠시 조용해졌다. 최지수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저처럼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신인 배우들이 많으니 발굴 부탁드립니다."

최지수의 모습에서 힘든 시절을 겪으며 살아온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가 아니라 주변을 챙기는 모습이 진심으로 와 닿았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최지수. 긴 무명의 시간을 버텨낸 그의 진심이,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엄마의 바람처럼 최지수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을 또 다른 '최지수'들에게, 이 이야기가 작은 용기와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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