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은 옛말?…쿠팡 사태 4개월 만에 고객 돌아온 이유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3.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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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시점보다 1.5%↑
구매 이용권·2차 피해 부재가 회복에 영향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3월 9~15일 쿠팡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2828만1963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쿠팡 캠프 모습.(연합뉴스)
최근 쿠팡의 주간 이용자 수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의 쿠팡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에 따르면 3월 9~15일 이용자 수는 2828만1963명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시점인 지난해 11월 24~30일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784만3021명으로, 이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1.5%)한 수치다.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2908만952명까지 올랐다가 ‘탈팡(쿠팡 탈퇴)’ 운동이 거세지며 2600만명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 이후 활성 이용자 수는 2700만명대로 증가했다. 이후 3월 들어 2800만명대까지 회복하며 유출 사태 충격을 거의 벗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구체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쿠팡 이용자 수 회복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월 민관합동조사단 발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2차 피해로 이어진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쿠팡의 새벽배송과 멤버십 전략이 ‘락인(lock-in)’ 효과를 형성해 탈팡 운동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일부 판매자의 가격 왜곡 전략을 막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변경에 나섰다. 쿠팡은 홈페이지와 앱 공지사항을 통해 와우 멤버십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상품의 무료 배송 최소 주문 금액 기준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쿠폰이나 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98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을 넘어야 한다. 개편안은 4월 중순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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