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55만원 간다”...BTS 효과에 장밋빛 전망 [BTS 컴백]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3.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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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복귀
커버스토리로 ‘BTS 세계 정복 스토리’를 다룬 매경이코노미 제1935호 표지. (매경DB)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한다. 대규모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자연스럽게 BTS 소속사 하이브에 대한 투자자 관심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BTS는 3월 20일 신보를 공개하고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한다. 군 공백을 깨고 2022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멤버 전원이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공연 전부터 전 세계 관심이 뜨겁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광화문 공연이 항공·숙박·식당·굿즈 등 수익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만 약 1억7700만달러(약 266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에라스 투어 당시 공연 1회당 창출한 경제적 효과(약 5000만~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BTS는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5개 대륙에서 82일간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블룸버그는 확정된 월드 투어 일정을 기준으로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3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행사장에서 시민과 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서도 BTS 월드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다. 특히 군 공백기 억눌린 글로벌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박준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BTS 월드 투어는 K팝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투어가 될 것”이라며 “분기 기준 약 3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 후반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BTS 완전체 복귀 효과로 올해 하이브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하이브 실적 평균은 매출 4조2701억원, 영업이익 538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늘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갈수록 눈높이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매출 추정치는 11%, 영업이익은 13% 높아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한다. (하이브 제공)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하이브 목표주가 역시 높아지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20일 기준 하이브 목표주가는 평균 46만4750원에 형성됐다. 최근에는 50만원대 목표주가가 속속 등장한다. 3월 들어 KB증권(50만원)과 리딩투자증권(55만원)이 5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3월 19일 종가(35만4500원) 대비 40~5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는 그동안 비용 부담이 컸지만 외형 성장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4년 만에 BTS 월드 투어가 예정된 가운데 굿즈 리뉴얼에 따른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플랫폼 위버스 내 BTS 굿즈는 이미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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