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경기만 던지고 돌아오더니…" 스쿠발, 복귀전서 난타 끝 '4실점 붕괴'→"사이영상 투수 맞나" 팬들 싸늘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29)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복귀전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반응을 낳고 있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장면은 단순한 시범경기 이상의 경고 신호로 해석되며 현지에서도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4로 비겼다. 승패는 가리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흐름은 필라델피아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스쿠발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 5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록상 3자책이지만 3회 한 이닝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 흐름을 내주는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3회말이었다. 스쿠발은 1사 1, 3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점수를 내준 뒤 알렉 봄에게 2루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4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특히 장타 허용과 함께 타구 질이 전반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운이 아닌 '구위 저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경기 초반 스쿠발의 실점으로 끌려가던 디트로이트는 이후 5회와 6회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고, 7회초 딜런 딩글러의 투런 홈런으로 결국 4-4 균형을 맞추며 패배를 면했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국계 저마이 존스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스쿠발의 이번 등판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스쿠발의 최근 상황 때문이다. 그는 이번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우승 도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조별리그 영국전 단 한 경기만 등판한 뒤 소속팀 복귀를 선택했는데, 이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 상당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실제로 스쿠발은 대표팀 일정 단축과 관련해 "긴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몸 상태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명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결국 대표팀보다 MLB 시즌 준비에 더 집중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폭발했다.

특히 이 이기적인 선택으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꼬여버린 가운데 미국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자 슬그머니 대표팀에 재합류해 덕아웃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에 여러 야구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결국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하며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부진은 더욱 크게 해석되고 있다. 팬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WBC 이후 리듬이 깨진 것 아니냐", "커맨드가 평소 같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 팬은 "사이영상 투수의 투구처럼 보이지 않았다"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했고, 또 다른 팬은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일 뿐"이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현지 매체 역시 비교적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인 'NBC 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이날 스쿠발과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선발 맞대결을 두고 "양 팀 좌완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라며 기대감을 전했지만, "실제 경기에 들어서니 필라델피아 타선이 스쿠발을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스쿠발의 맞대결 상대였던 산체스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이번 WBC에 참가해 대한민국과의 8강전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준 것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이날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실점 4탈삼진 투구를 선보이며 스쿠발을 상대로 성적 면에서 완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 언론 '리데르' 역시 산체스의 투구를 두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고 평가하며 스쿠발과의 대비를 강조했다.

한편 복귀전 실망스러운 피칭을 선보인 스쿠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WBC는 이제 다 끝난 것 아닌가. 디트로이트를 위해 던질 준비가 됐으며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였지만,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분명한 온도차가 존재했다. 산체스가 안정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면 스쿠발은 한 순간의 붕괴로 흐름을 내줬다. WBC 논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나온 이번 등판은 단순한 시범경기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고, 결국 답은 정규시즌에서 스쿠발이 직접 증명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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