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물병 투척까지…부천FC, 서포터스 논란에 고개 숙였다

김영서 2026. 3.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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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 선수단과 서포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가 최근 논란이 된 서포터스의 비위 행위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구단은 '지난 15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일부 관중의 비방 및 이물질 투척 행위와 관련하여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울산 선수단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20일 전했다.

부천 서포터스와 관련한 논란은 최근 축구계의 화두가 됐다.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울산의 K리그1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울산 선수들이 남아 보강 훈련(톱업 세션)을 진행했는데, 일부 부천 서포터스가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뱉고 물병 등 이물질을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일부 서포터스는 상대팀 응원석 앞까지 와 훈련하는 것을 일종의 도발로 인식한 거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부천은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부과 징계를 받았다. 연맹에 따르면, 관중의 안전과 경기장 질서 유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유를 불문하고 해당 구단이 일체의 책임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중의 이물질 투척 행위를 안전가이드라인 위반으로 판단하고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천은 서포터스와 협의해 경기장 질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부 기준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필요 시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서포터스(헤르메스)와 적극 협의하여 경기장 내 질서 유지 기준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알렸다.

경기장 내 질서 유지에 방해가 된다면 엄격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전했다. 부천은 '폭력, 이물질 투척, 경기장 난입, 욕설 및 위협적 언행, 비방 목적의 현수막 게시 등 금지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 시에는 경중에 따라 홈경기 입장 제한, 회원 자격 박탈, 서포터스석 출입 정지 등 단호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구단은 지난 시즌 창단 18년 만에 1부 승격을 확정하며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자리로 돌아왔다'며 '구단의 역사와 함께 걸어 온 팬 여러분의 발자취는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위대한 유산이자 자부심이다. 그 위대한 역사에 걸맞은 성숙한 경기관람 및 응원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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