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여행 다녀왔다던 친구"…알고 보니 '100% 할인' 있었다[혜택의 정석]

박은서 2026. 3. 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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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 봄' 캠페인…숙박·교통비 부담 낮춰
바다 여행·근로자 혜택 등 '맞춤형 지원'도
코레일 협업한 '인구감소지역 자유여행상품'
구매시 열차 운임 100% 할인 혜택
편집자주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직장인 이모씨는(28)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고리즘이 추천한 '봄 인생샷 여행지 모음' 게시글을 보다 조용히 앱을 껐다. 설레는 마음으로 숙박 앱을 켰지만, 평일보다 두 배는 뛴 주말 숙박비와 만만치 않은 기름값에 '그냥 집에서 쉬는 게 돈 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SNS 속 화려한 여행지는 이모씨에게 낭만보다 비용이라는 숙제로 먼저 다가왔다.

서울 여의도를 찾은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벚꽃길을 걷고 있다. 아시아경제DB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국내 숙박여행 1회당 평균 지출액은 약 22만8227원(1인 기준)에 달한다. 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점비(37.2%)가 가장 많았고 교통비(22.3%)와 숙박비(15.3%) 순이었다. 이동과 잠자리 비용 등 이른바 '고정비'가 전체 여행의 약 38%를 차지하며 여행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여행객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4월과 5월 두 달간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교통과 숙박 분야에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차표·항공권 할인 혜택…교통비 부담 대폭 낮춘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코레일과 협업한 '인구감소지역 자유여행상품'이 눈길을 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열차 운임의 100% 상당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구감소지역 중 42개 사업 대상지를 방문하고 지정 관광지에서 QR코드 등으로 인증을 완료하면 할인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쿠폰은 코레일 열차표를 구매하는 데 쓸 수 있으며 총 9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역이 귀성객들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아시아경제DB

철도뿐 아니라 항공 혜택도 더해졌다. 네이버 항공권을 통해 국내 왕복 노선을 예약하면 1인당 5000원(최대 2만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총 7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철도와 항공권 혜택은 모두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연박'하면 최대 7만원 할인…여행비 환급받는 '반값 여행' 지역도

잠자리 부담을 덜어줄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도 진행된다.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약 10만장의 숙박 할인권이 배포되는데, 올해는 지역 체류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연박 할인권'이 새롭게 도입됐다.

단순 1박 결제 시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2~3만원의 할인권이 제공되지만 2박3일 이상 숙박 시 최대 7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숙박비 비중이 높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할인권은 4월8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1매씩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4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왕사남' 흥행에 힘입어 영월 청령포를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지자체와 연계한 현금성 지원도 강력하다. 인구소멸 위기 지역을 방문해 여행 경비를 지출하면 비용의 50%(개인 최대 10만원)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여행가는 봄' 캠페인과 병행된다.

구체적인 해당 지역은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 등이다.

신청자는 먼저 해당 지역에 여행 계획을 사전에 신청해 승인받은 뒤, 여행 후 지출한 여행경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바다가는 달'부터 근로자 전용 혜택…특별 할인전도 열린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연안·어촌 지역을 겨냥한 '5월 바다가는 달'과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연계되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바다 여행객을 위한 연안 지역 숙박상품은 1박 기준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연박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양 레저상품은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해양관광 패키지상품은 결제액 기준 30% 할인율을 적용해 2박 이상 이용 시 최대 7만원까지

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근로자들을 위한 전용 혜택도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는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에서 전국의 여행 상품을 최대 50%(3만원 한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전북 지역의 숙박상품을 예약한 근로자에게는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상품권 3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체감 할인 폭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특별 할인전도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지마켓과 롯데온은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최대 40%(5만원 한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4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봄철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이번 캠페인이 국내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풍성한 혜택과 함께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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