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급락 지속…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 공포

진정호 기자 2026. 3. 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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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이 인접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또 폭격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국채가격을 꾸준히 짓누르고 있다.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인접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도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이날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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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란이 인접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또 폭격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국채가격을 꾸준히 짓누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50bp 오른 4.32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30bp 뛴 3.89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10bp 상승한 4.89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4.9bp에서 43.1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란은 이날도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을 폭격했다. 이틀 연속이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는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미나 알아마디 정유단지가 오늘 새벽 드론 공격을 받아 여러 유닛에서 불이 났다"며 "예방적 조처로 피해 시설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이란의 폭격을 받으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인접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도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이날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영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점도 주요국 국채시장에서 동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했다.

월러는 CNBC 인터뷰에서 "크고 지속적인 유가 충격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현시점에선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정당하다"고 말했다.

월러는 "수개월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어느 시점에는 인플레이션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된다"며 "높고 지속적인 유가의 충격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중동 전쟁으로 석유 및 관련 상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향후 1~3개월 이내에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차질이 심해지면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조차 15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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