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새 역사' 울산웨일즈 마침내 본격 출발! '영남 라이벌' 롯데와 개막전 1-3 패배...8회 1사 만루 득점→영패 면했다 [울산:스코어]

양정웅 기자 2026. 3.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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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양정웅 기자) KBO 최초의 시민야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 경기를 가졌다. 

울산 웨일즈는 20일 오후 6시 30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KBO 최초의 시민야구단으로 창단한 울산 웨일즈는 지난 2월 2일 공식 창단식을 진행했다. 이후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고, 3월 들어 문수야구장에서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전력을 점검했다. 

역사적인 개막전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겸 울산 웨일즈 구단주,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등이 방문해 고래군단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울산 웨일즈는 선발 오카다 아키타케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고바야시 쥬이가 4이닝을 잘 막아냈다. 다만 타선이 단 2안타로 막히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게 컸다. 

롯데는 선발 현도훈이 6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울산 웨일즈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에서는 5번 신윤후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예진원(우익수)~최보성(3루수)~알렉스 홀(포수)~김동엽(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시완(중견수)~김성균(1루수)~김수인(2루수)~박민석(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일본 출신의 오카다 아키타케가 출격했다.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홀과 김동엽은 3, 4번 고정으로 간다. 나머지 타순은 게임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투수 운용에서는 강수를 뒀다. 그는 "오늘 선발투수가 오카다인데, 2선발 고바야시(쥬이) 선수도 준비하고 있다. 이 정도면 선수들에게 말하지 않아도 어필이 되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김한홀(우익수)~박재엽(포수)~김동현(지명타자)~신윤후(좌익수)~최항(2루수)~이태경(3루수)~김호범(1루수)~이지훈(유격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프로 9년 차 우완 현도훈이 등판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이때 3루수 최보성이 공을 놓치면서 실책을 저질렀다. 이어 김한홀 타석에서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김한홀이 삼진아웃 된 후, 박재엽 타석에서 황성빈이 오카다의 투구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스킵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투수 보크가 선언되면서 황성빈은 3루로 진루했다. 

이후 박재엽이 3루수 땅볼을 쳤고, 최보성이 3루 주자를 견제하고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이때 황성빈이 3루수의 송구 직후 곧바로 홈으로 들어오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써 롯데는 먼저 한 점을 올렸다. 

이어 롯데는 2회에도 선두타자 신윤후가 오카다의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연속 이닝 득점으로 롯데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울산 웨일즈는 2회 선두타자 김동엽이 볼넷을 얻어 창단 첫 출루를 기록했고, 변상권이 팀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시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균이 우익수 플라이, 김수인이 유격수 땅볼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울산 웨일즈는 롯데 선발 현도훈의 호투에 꽁꽁 틀어막혔다. 4회 2아웃 이후 김시완의 파울 지역 뜬공을 포수 박재엽이 놓치는 행운이 따랐으나, 결국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를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 후 김동현이 2루타로 나갔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롯데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첫 타자 이태경이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고, 김호범의 안타 때 히트 앤드 런으로 주자는 1, 3루가 됐다. 여기서 이지훈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만 아웃되면서 롯데는 한 점을 더 얻었다. 

오카다가 5이닝을 채운 후, 울산 웨일즈는 고바야시를 6회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전 장원진 감독이 예고한 대로 개막전에 총력전으로 나선 것이다. 고바야시는 롯데 타선을 잘 막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타선이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울산 웨일즈는 3회 박민석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후 현도훈에게만 1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기대했던 홀과 김동엽의 중심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8회 울산 웨일즈는 선두타자 노강민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나가 침묵을 깼다. 이어 1사 후 민성우와 예진원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롯데는 베테랑 구승민을 내리고 올해 1라운드 신인 신동건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보성이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울산 웨일즈는 창단 첫 득점을 올렸다. 다만 후속 타자 홀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점수 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롯데는 베테랑 김태혁(개명 전 김상수)이 9회에 등판했는데, 1사 후 변상권의 볼넷과 오현석의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노강민이 좌익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고, 대타 한찬희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편 창단 첫 게임을 맞이해 울산 문수야구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7214명이 찾아 역사적인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울산, 양정웅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울산 웨일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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