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즉흥, 색의 서사로 전환되다…김정식, 군위서 감각의 경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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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리스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김정식 작가가 음악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전시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작가가 직접 재즈 기타 연주를 펼치며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공연 공간으로 확장,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김 작가는 "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이며, 그 즉흥적 에너지가 회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며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표현 형식을 탐색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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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예술 언어 연주와 전시가
교차하는 ‘입체적 예술 실험’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김정식 작가가 음악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전시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김정식 작가의 초대전은 지난 15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금송아트갤러리에서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작가가 직접 재즈 기타 연주를 펼치며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공연 공간으로 확장,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김 작가는 정규 앨범 'Reflection'과 '한글, 즉흥연주'를 발표하며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해 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리듬을 시각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이어오며,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융합형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즈 연주자의 내면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재즈의 초상' 시리즈와, 세계적인 밴드 비틀즈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비틀즈를 그리다' 연작이 함께 공개된다. 작품들은 선과 색, 질감의 변주를 통해 재즈의 리듬과 즉흥성을 화면 위에 구현하며, '보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이며, 그 즉흥적 에너지가 회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며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표현 형식을 탐색해 왔다"고 말했다.
금송아트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소리와 이미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음악적 리듬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전시 흐름에서 벗어나 지역 갤러리에서 구현된 실험적 기획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정식 작가의 작업은 '즉흥'이라는 재즈의 본질을 시각예술로 번역해내는 과정 자체에 방점이 찍힌다. 소리로 존재하던 순간의 감각이 색과 형태로 재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 장르의 구분을 넘어 감각의 총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군위라는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시도는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와 가능성을 동시에 환기시키는 장면으로 읽힌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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