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PC방 죽치고 있었다…세 살배기의 ‘억울한 살인’

김새별 2026. 3. 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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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 장례식장에서 일하던 때 이야기다.
다급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죽었다고.

지금 생각하면 왜 119가 아닌 장례식장에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당시엔 나도 경황이 없었다.
무슨 일인지 전화로 물어볼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뭔지 몰라도 급하게 현장으로 갔다.

돌쯤 돼 보이는 아기였다.
숨은 멎었으나 체온이 남아 있었다.
내 심장이 덜컹덜컹했다.

아이를 내 차에 싣고 응급실로 내달렸다.
다만 아이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살려야 한다는 맹목뿐이었다.

응급실 의사가 달려나와 ‘사망진단’을 내리기까지.
나는 그게 무슨 상황인지도 몰랐고,
그런 걸 따질 겨를도 없었다.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곤 멍하니 병원에서 기다렸다.

복도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울렸다.
아이 아빠였다.
그는 어떻게 병원을 찾아왔을까.
뭐 엄마가 연락했겠지.
경찰의 연락을 받은 걸까.

아이 아빠는 애 엄마를 보자마자 뺨부터 철썩 갈겼다.
그러고 남편은 오열 속에 허우적댔다.
아내를 때리려는 건지 본인 몸을 못 가누는 건지 분간이 안 갔다.
새끼를 잃은 짐승 같은 몸짓.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전혀 사전 정보 없는 영화를 그것도 중간에 불쑥 보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상황이었지만 궁금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경찰이 올 때까지 꼼짝할 수 없다는 건 확실했다.

한참 뒤에야 경찰을 통해 ‘진상’을 들을 수 있었다.

중앙포토


여자는 리니지라는 게임에 중독돼 있었다고 한다.
남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둘은 결혼해 애도 둘 낳았다.
첫째는 3살, 둘째는 이제 갓 돌을 넘긴 1살.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됐어도 여자는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갓난쟁이들을 돌보기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보다 못한 남자는 집에 있던 PC를 부숴버렸다고 한다.

설마 그걸로 해결이 될까.
남자가 출근하면 여자는 PC방으로 갔다.
어린애들을 집에 두고 2시간에 한 번씩 게임을 하러 갔다고 한다.

(계속)

하지만 그걸로 끝날 리 없었다.
남자가 출근하면 여자는 다시 PC방으로 갔다.
어린 두 아이를 집에 남겨둔 채, 두 시간마다 게임을 하러 나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참혹한 사건이 터졌다.
세 살짜리 형이, 돌 지난 동생을 죽게 만든 것이다.
형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동생을 살해했다.
도대체 그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그 집안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수 있습니다.

엄마는 PC방 죽치고 있었다…세 살배기의 ‘억울한 살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8532

「 “뜨거운 물에 몸 좀 담글란다” 父 마지막 됐다, 끔찍한 귀성
사고는 추석 성묘를 앞두고 벌초하러 간 날 벌어졌다. 아직은 늦여름, 소나기가 쏟아졌고 부자는 흠뻑 젖었다. “어째 몸이 으슬으슬하다. 난 그냥 뜨거운 물에 몸이나 담글란다. 너는 어여 올라가라.” 그 이후로 아버지는 연락이 끊겼다. 일주일째 통화가 안되자,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의 집은 끔찍하게 변해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9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그녀는 의자에 앉은채 베란다에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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