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성취의 언어’ 출간

2026. 3.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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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 속에서 오히려 몸값이 치솟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인간의 감도와 서사’를 입히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인재에 수억 원의 연봉을 책정하는 변화는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언어의 본질’에 주목한 신간 《성취의 언어》가 출간되었다. 저자 김섭은 아나운서, 국정원 요원, MBC와 영국 BBC 기자를 거쳐, 기업 CEO의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PI(President Identity)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는 리더의 ‘직접 소통’이 기업 가치를 어떻게 바꾸는지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다. 그는 가죽자켓을 입고 AI 기술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다. 리더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기업의 정체성을 서사로 구축할 때, 기업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현장 스킨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타운홀 미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NS 소통 등은 리더의 언어가 곧 기업 브랜딩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기업 리더들을 컨설팅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리더들의 실전 커뮤니케이션 지침을 강조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유창한 화술이나 장악력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여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책은 국정원의 협상 기술부터 BBC의 콘텐츠 구성법까지, 저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소통 전략을 담았다. 특히 리더의 품격을 세우는 대화 습관을 다룬 5장에서는 ‘고수는 덜 말하고 더 듣는다’는 경청의 원칙과 일상 대화를 셀프 브랜딩의 무대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의 목적은 ‘승리’가 아닌 ‘성취’에 있다. 그는 “남의 시선에 맞춘 성공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능동적인 성취가 중요하다”며, 작은 성취들이 쌓여 단단한 인생을 만드는 과정을 ‘성취’로 정의한다.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무기를 갖고자 하는 리더와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한아름 인턴기자 han.areu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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