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하남도 ‘멈칫’…집값 하락세 경기 남부로 확산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3. 20. 16:33
세금 부담·매물 증가에 경기 남부 ‘숨고르기’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3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핵심 지역에서 시작된 집값 조정 흐름이 경기 남부로 확산되며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분당·하남·동탄 등 주요 지역도 오름폭이 크게 줄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반적인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상승세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성남 분당과 수원 영통은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그동안 비규제지역 수혜를 받았던 화성 동탄, 구리, 하남 역시 오름세가 크게 약해졌다. 과천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용인 수지 역시 상승 흐름이 점차 힘을 잃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의 영향이 인접 지역으로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이 하락 전환하면서 수도권 전반의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세금 부담 확대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가 늘어난 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분당과 하남, 광명 등 주요 지역에서는 매물 수가 크게 늘며 공급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아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주택자의 경우 세제 구조상 부담이 더 커지면서 매도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전세가격 상승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외곽 지역은 하락 압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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