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최윤범 개인 투자 뒤 고려아연 자금 투입…사익편취 구조"

김대현 2026. 3. 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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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이 20일 성명서를 내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적인 투자를 단행한 기업에 고려아연의 회삿돈 1000억원이 후속 투입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 이후 회삿돈이 들어오는 방식은 전형적인 이해상충 구조"라고 주장했다.

영풍·MBK 관계자는 "이 같은 자금 흐름은 과거 청호컴넷 투자 사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최 회장이 개인 투자조합으로 청호컴넷 지분을 확보한 뒤, 고려아연 자금 200억원이 청호컴넷 자회사 매각 과정 등을 통해 해당 기업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최 회장은 주가 상승 시기에 지분을 매각해 10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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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이 20일 성명서를 내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적인 투자를 단행한 기업에 고려아연의 회삿돈 1000억원이 후속 투입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 이후 회삿돈이 들어오는 방식은 전형적인 이해상충 구조"라고 주장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약 320억원을 우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려아연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해당 기업들에 약 800억원의 회사 자금이 뒤따라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MBK 관계자는 "이 같은 자금 흐름은 과거 청호컴넷 투자 사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최 회장이 개인 투자조합으로 청호컴넷 지분을 확보한 뒤, 고려아연 자금 200억원이 청호컴넷 자회사 매각 과정 등을 통해 해당 기업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최 회장은 주가 상승 시기에 지분을 매각해 10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련 800억원과 청호컴넷 관련 200억원을 합산하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고려아연 자금이 최 회장의 개인 투자 행보와 맞물려 활용됐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영풍·MBK 측은 상장사 경영진이 사적으로 투자한 곳에 회사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지배구조 결함이라는 입장이다.

영풍·MBK 관계자는 "경영인 개인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익편취 가능성이 짙다"며 "특히 투자 대상 상당수가 고려아연의 본업인 제련업과 무관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데다 적자를 기록 중인 곳이 많아, 회사 자금이 경영자 개인의 관심사와 이해관계에 따라 유용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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