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방’임성재, ‘뱀 구덩이’ 초토화 시키며 7언더 단독 선두…“자신감 찾았다”

정대균 2026. 3. 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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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성재가 '뱀 구덩이(Snake pit)'를 초토화시키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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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54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성재가 ‘뱀 구덩이(Snake pit)’를 초토화시키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임성재는 올해 손목 부상 여파로 1, 2월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달 초 열린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컷 탈락했다. 이어 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의 16번(파4), 17번(파3), 18번 홀(파4)은 공략이 어려워 ‘뱀의 구덩이’로 불린다. 임성재도 17번과 18번 홀에서 각각 파와 버디로 무난히 고비를 넘겼으나 16번 홀에선 보기를 범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5)에서는 5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첫 3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후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5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약 10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로 돌아선 임성재는 3번 홀(파4)에서 13m 가량의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 안으로 떨궈 기세를 올렸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이후 보기 2개를 범해 1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3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이글, 버디가 이어졌다”며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출발한 적이 없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출발이 좋아서 스코어도 잘 나올 수 있었다”며 “지난 2주간 잘 안된 부분을 연습하며 감을 찾았다. 전체적으로 샷도 괜찮았던 하루였다”고 라운드를 자평했다.

임성재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자신감도 떨어졌었다”며 “최근 이렇게 낮은 점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7언더파로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1카를 잃어 공동 6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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