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금마리타임, 세계 1위 MSC에 지분 50%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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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선박을 확보해온 국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용사 장금마리타임이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에 지분 절반을 넘기고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20일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핵심 계열사 장금마리타임은 지난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MSC가 장금마리타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그리스와 키프로스, 노르웨이 당국도 최근 MSC와 장금마리타임 측의 공동 지배권 획득에 관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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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검토 중
VLCC 가격협상 우선권 확보
공격적으로 선박을 확보해온 국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용사 장금마리타임이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에 지분 절반을 넘기고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20일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핵심 계열사 장금마리타임은 지난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MSC가 장금마리타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현재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결합 신고는 인수합병 등으로 인한 회사 간 결합이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해치지 않는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필수적인 법적 절차다.
그리스와 키프로스, 노르웨이 당국도 최근 MSC와 장금마리타임 측의 공동 지배권 획득에 관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고했다. 두 회사가 함께하는 것이 시장 질서나 독과점에 해당하지 않는지 등을 심사해 각국 공정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금마리타임 측은 이번 지분 매각 및 공동 경영권 양도 경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장금마리타임은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의 아들인 정가현 부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기업결합이 마무리되면 MSC 그룹의 자회사인 SAS LUX가 장금상선의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다. 정 부회장의 지분은 50%로 줄어들고 양 사가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한다.
MSC는 지안루이지 아폰테 회장이 이끄는 스위스의 가족 경영 회사로 세계 최대 선사다. 기존 컨테이너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벌크선, 크루즈, PCTC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MSC의 VLCC 시장 진입은 사실상 처음으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MSC가 장금상선의 공격적인 VLCC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지분 관계와 지원 방식이 드러난 첫 번째 사례다.
장금마리타임이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MSC와 손을 잡으면서 글로벌 VLCC 시장에서 가격협상권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중고선 매입과 신조 발주를 병행하며 VLCC 시장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금마리타임의 선단 규모가 향후 전체 VLCC 시장의 약 16%에 달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장금마리타임은 올해 들어서만 30척의 VLCC를 인도받았고, 현재 100척이 넘는 VLCC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장금마리타임이 보유하고 있는 VLCC가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 척당 하루 약 50만달러(약 7억5000만원)의 용선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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